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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김연아' 차준환, 2대회 연속 우승 '쾌거'

<앵커>

김연아에 이어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새 희망으로 떠오른 15살 유망주 차준환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두 대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른쪽 다리 통증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차준환은 역대 최고점 기록을 세웠던 지난달 3차 대회와 달리, 여러 차례 실수를 범했습니다.

주무기인 4회전 점프 쿼드러플 살코를 한 바퀴밖에 돌지 못했고, 트리플 악셀도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점프에서 세 번이나 감점을 받았지만, 차준환은 이를 악물고 빙판을 누볐습니다.

나머지 기술들을 모두 성공해 가산점을 챙겼고 압도적인 스케이팅 기술과 연기력으로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예술 점수의 5가지 항목 모두 7점대 점수를 받아 실수를 만회했습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143.72점을 받은 차준환은 합계 220.54점으로 캐나다의 오르젤을 24점 이상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연아 이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왕중왕전'격인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도 따냈습니다.

[차준환/15세, 피겨 국가대표 :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게 됐으니 부상 없이 잘 훈련했으면 좋겠어요.]

차준환은 내일(9일) 귀국한 뒤 다음 주, 회장 배 대회에 출전해 국내 팬들 앞에서 연기를 펼칩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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