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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당선…체육회 '재정자립-자율성' 강조

<앵커>

새로운 한국 스포츠 수장에 이기흥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선출됐습니다. 올해 초 체육회 통합 과정에서 문체부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던 이 회장은 재정 자립과 자율성을 강조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제40대 대한체육회장은 기호 3번 이기흥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통합 대한체육회 출범 이후 첫 회장 선거에서 이기흥 후보가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이 후보는 총 892표 가운데 294표를 얻어 장호성 단국대 총장을 81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전병관 경희대 교수가 3위, 이에리사 전 새누리당 의원은 4위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3월 수영연맹 비리로 수영연맹 회장에서 사퇴했던 이기흥 후보가 악재를 딛고 당선된 것은, 지난 16년 동안 카누와 수영연맹을 맡으며 닦아놓은 인맥과 조직력이 큰 힘이 됐습니다.

또 대한체육회 부회장으로 국민생활체육회와 통합 과정에서 문체부와 각을 세우며 자율성을 주장한 것이 엘리트 스포츠인들의 밑바닥 지지를 얻어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는 2021년 2월까지 대한체육회를 이끌게 된 이기흥 당선인은 재정 자립을 가장 먼저 얘기했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당선인 : 정부와 협의하고 국회와 협의해 (재정 자립) 문제를 반드시 풀어서 선진국형 체육 단체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는 사상 처음으로 선수, 지도자, 동호인, 시도체육회 대표로 이뤄진 대규모 선거인단이 회장을 선출했는데, 투표율 63.49%로 예상보다 참여 열기가 높았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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