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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트럭이 버스정류장 돌진…시민 7명 사상

<앵커>

어제(4일) 화물차가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해서 11명이 다친 사고를 보도해 드렸는데 오늘 또 같은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냉장 탑차가 버스정류장을 덮쳐 시민 2명이 숨졌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경기도 용인의 한 도로입니다.

빗길을 달리던 차가 갑자기 흔들리더니 오른쪽 차선을 넘어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합니다.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냉장 탑차에 들이받히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사고 목격자 : 가스 폭발하는 것 같은 소리가 난 거죠. (나가보니) 두 분은 숨을 안 쉬셨어요. 저희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사고를 당한 시민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75살 이 모 씨 등 2명은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버스정류장은 완전히 부서져 철거됐고 현장에는 유리 파편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탑차 운전사 44살 황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핸들이 갑자기 말을 듣지 않았다며 브레이크를 밟았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씨는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빗길 사고인지 무엇을 하다가 그런 것인지 아니면 진짜 차량 결함이 있는 건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운전자 황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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