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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째 날아간 야구장 지붕…일본도 태풍 비상

<앵커>

일본도 비상에 걸렸습니다. 이미 태풍 '차바'가 지나간 오키나와 지역에선 체육관 지붕이 통째로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일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호원 특파원, 거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일본 방송들은 아침 뉴스부터 태풍 차바의 위치와 상황을 시시각각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태풍 차바의 모습입니다.

태풍 차바는 현재 중심부 최대 풍속이 40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제(4일) 태풍 차바가 처음 도착한 일본 남부 오키나와 지역에서는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건물의 유리창이 깨어지고, 도로 가로수까지 넘어질 정도입니다.

야구 연습장의 지붕은 통째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곳곳의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수천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아직 특별한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차바가 다시 일본 쪽으로 갈 테니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일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우리 제주도에 상륙했던 태풍 차바가 오전 7시 현재 시속 30킬로미터의 속도로 규슈 북부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태풍의 세기와 관련해선 '아주 센'에서 '센'으로 공식 표현의 수위를 한 단계 낮췄습니다.

태풍의 세기는 다소 줄었지만, 일본 기상청은 지역에 따라 최대 순간풍속이 50미터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고, 강풍 피해에 대비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 오후로 넘어갈수록 남쪽에서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강수량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규슈와 시코쿠 지역 등에서는 국지적으로 시간당 50밀리미터 이상의 강한 비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태풍 차바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많은 비를 뿌린 뒤 오는 7일 금요일 새벽이 되어서야 온대성 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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