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수, 태풍 직접 영향권…만조 침수피해 우려

<앵커>

태풍은 이제 제주를 지나 남해안을 향하고 있습니다. 차바가 가까워지고 있는 전남 여수 쪽은 제대로 서 있기 힘들 정도로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럼 여수 국동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승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여수에는 말 그대로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따금씩 몸이 크게 휘청거릴 정도의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태풍의 위력을 그대로 실감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 국동항에는 선박 1천여 척이 피항해 있습니다.

파도가 높아지면서 전남지역 50여 개 항로, 90여 척의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북상 속도가 다소 빨라지면서 태풍 차바 중심부는 오늘(5일) 오전 9시 여수 남남동쪽 20km 해상까지 접근한 뒤에 남해안 지역을 스치듯 지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여수는 오늘 새벽부터 낮 사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여수에는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 호우와 함께 순간최대풍속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불겠습니다.

오늘까지 광주와 전남지역의 예상강수량은 50~150mm, 전남동부 남해안에는 최대 250mm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여수의 경우 오늘 오전 11시쯤이 바닷물의 수위가 가장 높은 만조시간대여서 해안가 저지대 침수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차바가 지난 2007년 전남에 1천560억 원의 피해를 줬던 태풍 나리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