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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통근 열차, 역사로 돌진…"1백여 명 사상"

<앵커>

우리 교포들도 많이 사는 미국 뉴저지에서 통근 열차가 기차역으로 돌진해 1명이 숨지고 1백 명 넘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역이 강만 건너면 바로 뉴욕으로 갈 수 있는 곳이라서 평소 많은 사람이 환승하던 곳이고, 더구나 출근길에 일어난 사고라 피해가 컸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최대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승강장을 지나쳐 대합실 일부까지 덮친 열차 위로 건물들의 잔해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공중으로 솟구쳤다 승강장 지붕까지 무너트린 열차의 첫 칸은 심하게 찢겨지고 구겨져 있습니다.

사고는 종착역에 이른 통근 열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역사로 들어서다 콘크리트 보호대를 들이받으면서 일어났습니다.

[톰 스피나/목격자 : 역의 천장 일부가 열차 위로 무너져 내렸고 주변은 온통 전선이나 배수관 등으로 가득했습니다.]

이 사고로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 1명이 숨졌고 1백 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중태입니다.

특히 오전 출근길, 승객들이 환승을 위해 열차의 처음 두 칸에 몰리면서 사고의 규모는 더 커졌습니다.

이 역에서 내려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뉴욕 시내로 바로 들어설 수 있어 직장인들의 이용이 많던 곳입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열차에는 과속 시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주는 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장치는 원래 지난해 말까지 설치해야 했지만, 각 주의 교통 당국이 미 의회를 상대로 연장을 요구하는 바람에 설치 기한이 3년 미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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