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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형사고발 vs 사회권 압박…국회 파행

<앵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새누리당이 현역 국회의장을 형사고발하면서 국회 파행 사태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야당은 일부 여당 소속 상임위에서 사회권을 가져와 단독으로 국감을 진행하면서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김재수 장관 해임 건의안을 강행처리하며 직권을 남용하고, 여당 원내대표와 협의했다는 허위 보도자료를 작성했다며 형사 고발했습니다.

국회의원의 표결권을 침해했다며 권한쟁의 심판도 청구했습니다.

출퇴근 시간 의장 공관 항의 방문에, 정진석 원내대표부터 이정현 대표 단식에 동참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그쪽이 고치든지 제가 죽든지 둘 중의 하나로…]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의원들이 릴레이로 같이 (단식)하기로 했어요. 우린 이 대표가 너무 안쓰러워서 하는 거예요.]

하지만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당론을 거부한 채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당내 비박계가 국감 정상화를 촉구하는 등 균열 조짐도 엿보였습니다.

야당은 여당이 계속 불참하면 전체 상임위에서 야당 간사가 위원장으로서 국감을 진행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치가 장난입니까.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언제까지 기다릴 순 없습니다.]

실제로 미래방송위와 법제사법위는 야당 간사 사회로 회의가 이뤄졌습니다.

또, 새누리당이 정세균 의장에 대한 명예훼손을 멈추지 않으면, 법적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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