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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파업 예고…'성과 연봉제' 대체 뭐길래

금융노조 총파업 관련 8뉴스 리포트
<앵커>

손승욱 기자, 일단 이번 파업의 배경부터 좀 짚어보죠? 정부가 민간 기업인 은행에 성과 연봉제를 해라 말아라, 이렇게 강요할 수가 있습니까?

<기자>

강요하는 거나 강제하는 건 아니라는 게 정부의 공식 입장입니다.

정부는 은행들이 경영 수지 개선을 위해서 시급하게 성과제를 도입을 해야 되는데, 계속 노사 관계가 경직돼서 계속 미뤄지다 보니까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다, 그래서 독려하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시장의 역할에 문제가 있을 때 정부가 개입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번 경우가 그런 경우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지만 노조 쪽의 해석은 좀 다른 모양이죠?

<기자>

네, 다르죠.

말이 독려지 사실상 강제나 강요 아니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은행에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요 해서 노동자들의 해고를 더 쉽게 만들려는 길을 트려는 의도 아니냐는 거죠.

특히 평가 기준, 성과지표, 이런 것들이 충분히 논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과연봉제가 들어오게 되면 너도나도 영업 위주의 운영을 하게 되고 그러면 제품, 상품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 불완전 판매 같은 부작용도 크게 늘어날 우려가 있다, 이게 노조 측 설명입니다.

<앵커>

그런데 정부는 이 성과연봉제, 반드시 관철하겠다, 이런 입장인데 이 갈등이 비단 금융권만 있는 건 아니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줄줄이 연쇄 파업이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일단 다음 주 화요일에 철도와 지하철을 운행하는 공공운수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고요, 그다음에 공공병원을 산하지부로 둔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가 그 다음날 파업에 들어갑니다.

모두 성과연봉제 저지를 내걸고 있습니다.

<앵커>

네, 손승욱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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