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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솥 폭탄 발견…3년 전 악몽 떠올라 '공포'

<앵커>

이번 폭발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선, 압력솥 모양의 폭발물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인들로서는 3년 전 보스턴 마라톤 테러의 악몽을 떠오르게 하는 기분 나쁜 압력솥 폭탄이었습니다.

이어서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전선이 감겨 있고, 휴대전화가 연결된 압력솥이 비닐봉지에 싸여 있습니다.

경찰이 폭발 현장 인근을 수색하다 발견한 폭발물 추정 물체입니다.

폭발하지 않았고 내용물도 확인되지 않았지만,  압력솥 모양의 폭탄은 공포, 그 자체로 느껴졌습니다.

지난 2013년 4월 15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 당시 2개의 압력솥 폭탄이 터지면서 3명이 숨졌고, 260명 넘게 다쳤습니다.

압력솥 폭탄은 간단히 만들 수 있어서 테러에 악용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뉴욕 폭발사건 11시간 전인 토요일 오전엔 뉴저지주의 한 공원 쓰레기통에서 파이프 폭탄이 폭발했습니다.

수천 명이 참가하는 마라톤대회가 예정된 곳이었습니다.

[美 뉴저지주 폭발 사건 목격자 : 폭발음을 들었을 때, 마라톤 레이스 시작을 알리 는 소리인 줄 알았죠. 그런데 모래언덕 뒤에서 연기가 나더라고요.]

다행히 행사 직전에 폭발이 일어나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주말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연이어 일어난 폭발에, 터지지 않은 압력솥 폭탄까지 발견된 만큼, 수사 당국은 추가 폭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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