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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전용 방송에 '펫시터' 서비스도…폭발적 성장세

<앵커>

여러분 혹시 '반려 인간'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반려동물을 데리고 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시고 산다, 그만큼 소중하게 여긴다는 뜻으로 요즘 '집사'라는 말과 함께 농담처럼 쓰이는 말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고 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수진 씨는 강아지를 돌봐주는 '펫시터'입니다.

여행이나 출장 등으로 반려견을 돌볼 수 없는 사람들이 수진 씨를 찾습니다.

강아지를 위한 다양한 놀이까지 준비해 정성스럽게 보살핍니다.

[우수진/애견 돌보미 : 강아지가 먹을 수 있는 건강에 좋은 음식을 같이 섞어서 먹이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최대한 아이들이 잘 먹고 잘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건 돌보미 공유 사이트 덕분입니다.

[정나래/도그메이트 이사 : 철창에 갇혀 있는 애견호텔과 다르게 돌보미의 집에서 자유롭게 지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고 다른 강아지들과 섞이지 않아서 좀 더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바쁜 주인 대신 산책을 시켜주는 '도그 워커'도 늘고 있습니다.

적당한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게 주요 업무입니다.

[김선준/페밀리 대표 : 어떤 아이는 공격성이 있다거나 어떤 아이는 사회성이 좀 결여되어 있다거나 그 특징을 저희가 판단해서 친화 과정을 겪게 하고….]

집에 있는 개와 화상 전화를 하고, 먹이를 자동으로 주는 등 IT 기기들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개를 위한 이 유료 채널은 방송 10개월 만에 가입자가 7천 명을 넘었습니다.

[정석현/채널 해피독 본부장 : (우리가) 새소리라든지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 기분 좋잖아요, 강아지도 똑같이 마찬가지거든요. 강아지들이 자기와 같은 강아지들이 자연 속에서 뛰노는 모습들을 보고….]

집에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이 우울증이나 분리 불안증을 겪지 않도록 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웅종/연암대 동물보호과 교수 : (사람이) 외롭다고 느껴서 반려동물을 데려왔고, 그렇지만 반려동물에 해줘야 되는 것들이 많이 있다 보니까 최소한 그 아이들에 대한 복지를 생각하면서 선택하시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보입니다.]

이른바 '반려 인간' 반열에 든 이들은 이런 서비스가 당연한 배려라고 입을 모읍니다.

현재 1조 8천억 원 규모인 반려동물 시장, 2020년엔 5조 8천억 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배문산, 영상편집 : 장현기,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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