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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갤노트7 리콜 1조 규모…삼성 "최악 피했다"

<앵커>

결국 미국이 삼성 갤럭시 노트 7에 대해 심각한 화재의 위험이 있다며 공식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미 교통부는 항공기 안에서 사용 금지조치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갤럭시 노트 7에 불이 나거나 사용자가 화상을 입는 등의 피해사례는 미국에서만 92건 접수됐습니다.

미 소비자제품 안전위원회, CPSC도 이 점에 주목했습니다.

[엘리엇 카예/美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위원장 : 갤럭시 노트7은 심각한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모든 소비자는 리콜에 응해야 합니다.]

CPSC는 즉시 전원을 끄고 새 제품으로 교환하거나 환불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리콜 규모는 약 100만 대, 총비용은 1조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삼성전자는 업체 차원의 자발적 리콜 조치를 미국 정부기구가 그대로 수용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기존 제품만 리콜 대상일 뿐, 새 배터리가 장착된 노트 7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안도했습니다.

[팀 벡스터/삼성전자 미주법인 부사장 : 확실히 새 배터리가 들어 있는 갤럭시 노트7은 안전합니다. 배터리 문제는 해결됐습니다.]

하지만 노트 7을 둘러싼 움직임은 삼성에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미 교통부는 항공기 안에선 노트 7을 켜지도, 충전하지도 말라면서 사용 금지조치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또 중국 등 일부 시장에선 리콜 사태 반사 이익으로 아이폰 7 예약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새 제품으로 교환이 시작되는데, 갤럭시 노트 7이 배터리 결함이란 악재를 딛고, 출시 초기의 인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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