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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같던 도로가 쫙…응급환자 살린 모세의 기적

<앵커>

추석을 맞아 나들이 차량들로 꽉 막혔던 부산의 도로 위에서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호흡곤란으로 병원으로 옮겨지던 50대 응급환자가 덕분에 목숨을 구했습니다.

KNN 김동환 기자가 이 훈훈한 현장을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추석인 어제(15일) 오후, 명절을 맞아 몰려든 차량으로 주차장을 방불케 했던 도심 한복판에 다급한 사이렌이 울립니다.

동시에 한 경찰관이 막히는 차들 사이를 뚫고 달리며 길을 열어 달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구합니다.

이내 약속이나 한 듯 도로 위 차량들이 양쪽으로 갈라지며 길이 트입니다.

순찰차를 뒤따르던 차량에는 심장 이상 증세로 호흡이 곤란한 50대가 타고 있었고, 이 차량은 인근 병원까지 5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정체가 빚어질 때면 30분 넘게 걸리는 구간입니다.

[윤원태/부산 동래경찰서 교통안전계 : 빨리 후송을 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차에서 내려서 다른 차들을 수신호 해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후송했고….]

호흡곤란을 겪던 50대 환자는 경찰과 시민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골든 타임을 놓칠 뻔했습니다.

[김성태/환자 보호자 : 방송을 하면서 운전을 하시고 길을 열어 달라고 하고, 조금 있으니까 한 분이 차에서 내려서 앞에 나가면서 비켜달라고….]

추석 연휴, 경찰관의 적극적인 헌신과 남을 배려하는 수준 높은 시민의식이 빛을 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국주호 KNN, 화면제공 : 부산 동래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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