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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 외유' 대가성 검토…우병우 회삿돈 유용 조사

<앵커>

대우조선 해양에게 호화 외유 접대를 받았단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선일보의 송희영 전 주필에 대해서 검찰이 범죄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우병우 민정수석의 가족이 회삿돈 유용했다는 의혹을 밝힐 자료도 확보했습니다.

정성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송희영 전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이 제공한 아흐레간의 호화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지 훨씬 이전인 지난 2009년엔 송 전 주필의 부인은 대우조선해양 선박 명명식에 참석했습니다.

송 전 주필의 형도 4년 동안 대우조선해양의 사외이사로 재직했습니다.

비리 혐의로 구속된 경영진과 박수환 대표로부터 도를 넘는 향응을 받은 정황이 드러난 송 전 주필은 어젯자로 조선일보를 그만뒀습니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이 받은 향응성 출장에 대가성이 있는지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특히 외유성 출장 시기를 전후한 송 전 주필의 칼럼 등이 상식에 어긋날 정도로 대우조선해양에 유리한 내용인지 살피며 배임수재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또 송 전 주필이 대우조선해양 사장들의 연임 로비에 관여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우병우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은 우 수석의 가족 회사인 정강과 회사 감사를 맡은 회계 법인에서 유의미한 압수물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우 수석 가족의 회삿돈 횡령 의혹과 관련된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자료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사팀은 또 회사 명의로 리스한 고급 외제차의 블랙박스도 확보해 이 차량이 어떤 용도로 사용됐는지 확인하고, 우 수석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함께 근무한 동료 의경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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