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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로 변한 '파스타 마을'…필사의 구조 계속

<앵커>

중부 이탈리아를 강타한 지진의 희생자가 250명을 넘어선 가운데 생존자를 찾기 위한 필사적인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선 정확히 몇 명이나 실종됐는지조차 확인하지 못해서 수색은 길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아마트리체 마을은 말 그대로 폐허로 변했습니다.

소방대와 군대, 탐지견까지 동원해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페르난도/구조대원 : 생존자를 찾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는 피해 지역이 있는지도 계속 살피고 있습니다.]

구조 당국은 현재까지 사망자 수를 252명으로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구조 작업이 더뎌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제(25일) 오후에도 규모 4.3의 여진이 발생하면서 남아있던 건물이 무너지고 가스가 누출되는 바람에 구조대원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말 열릴 예정이었던 파스타 축제를 앞두고 관광객들이 많이 몰린 상태여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매몰돼 있을지 알수 없는 상황입니다.

[루카/주민 : 지진이 나고 건물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잠옷 차림으로 바깥으로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사촌은 죽었습니다.]

아마트리체를 비롯해 피해가 큰 아쿠몰리, 페스카라 델 트론토지역에는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체육관과 천막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매몰자 구조의 '골든 타임'인 72시간을 넘기지 않기 위해 마지막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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