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신입 채용, 여전히 '스펙'…큰 회사일수록 더 해

부모 직업 묻는 경우도 80%에 달해

<앵커>

신입사원을 뽑을 때 스펙보다는 실무능력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예전보다는 많이 확산되고는 있지만 대기업들은 아직도 스펙을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부모의 직업을 묻는 기업도 80% 가까이 됐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채용시즌이 다가오면서 취업준비생들의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모의시험도 보고, 갈수록 비중이 높아지는 면접에 대비한 준비도 꼼곰히 합니다.

[자신만의 강점을 얘기해보세요.]

학점이나 어학점수 같은 이른바 '스펙'을 보지 않겠다는 기업이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신경이 쓰인다는 반응입니다.

[김규리/취업준비생 : 합격하신 분들은 소위 학교에서 학점도 잘챙기고, 영어도 잘하고 (스펙을 갖춘 분들이) 결국은 다 붙었더라고요.]

실제로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채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스펙은 중요한 기준이었는데, 기업 규모가 클 수록 이런 경향이 강했습니다.

부모 직업 등의 가족관계를 묻는 경우도 79%에 달할 정도로 여전했는데, 이런 정보는 채용의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높습니다.

다만 일반 스펙보다는 공모전 입상이나 인턴경력 같은 실무능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진 점은 긍정적입니다.

[이상돈/사람인 HR컨설팅센터 본부장 : 교육기간이 짧아지고 빠른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직무능력을 중시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실무능력을 갖춘 경력사원 채용이 늘면서 사회 초년생의 취업 기회는 갈수록 좁아지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