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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 넘는 창 던져서 곰 사냥…동영상 공개 논란

<앵커>

그런데 나다에서는 창을 던져서 곰을 사냥하는 사냥법을 둘러싸고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너무 잔인하다는 주장과 오히려 윤리적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캐나다 앨버타 숲에 곰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나무 뒤에 숨어 있던 사냥꾼이 2m가 넘는 창을 들고 살금살금 다가갑니다.

하지만 인기척을 느낀 곰은 그대로 달아나 버립니다.

[곰 사냥꾼 : 아… 열심히 준비하고 훈련했는데….]

어둠이 내리자 다시 곰이 나타났습니다.

사냥꾼은 있는 힘껏 창을 던졌고, 이번에는 명중했습니다.

창에 붙인 액션 카메라에는, 쏜살같이 날아간 창이 곰에 꽂히는 장면이 생생하게 잡혔습니다.

기쁨에 겨워 어쩔 줄 모르는 사냥꾼.

[곰 사냥꾼 : 제가 창으로 곰을 죽였어요!]

창을 맞고 달아난 곰은 20시간 뒤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곰을 사냥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되자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캐나다에서 곰 사냥 자체는 불법이 아닙니다.

하지만 "창이 곰을 관통한 뒤 천천히 죽어가도록 내버려둔 것은 너무 잔인하다"라는 게 동물보호단체 주장입니다.

이런 비판에 대해 사냥꾼은 "고작 50여 m 거리에서 창을 던지는 건 오히려 윤리적이고 인간적인 사냥 방법"이라며 "곰을 죽이기만을 원했다면 먼 거리에서 총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맞서면서 논란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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