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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작전용 잠수정 폭발…3명 사망·1명 부상

<앵커>

우리 군의 잠수정이 수리 도중 폭발해 장교와 부사관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군은 일단 함정 안에 가스가 차서 폭발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6일) 오전 8시 반쯤 경남 진해 군항에서 정기 점검을 받던 우리 군 잠수정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잠수정 아랫부분을 살펴보려고 잠수정을 바다에서 육지로 올리는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난 겁니다.

이 사고로 잠수정 안에 있던 기관장 25살 김모 중위를 비롯해 3명이 숨졌고, 잠수정장인 28살 이모 대위가 크게 다쳤습니다.

잠수정 입구 주변에 있던 43살 공모 상사는 폭발 충격으로 실종됐다가 6시간 만에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단 가스가 잠수정 안에 축적돼 폭발한 걸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문근식/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정비 작업 중에는 축전지 충전시에 발생하는 수소 가스가 있는데, 이 수소 가스는 (축적되면) 경미한 불꽃에도 폭발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이로 인한 사고로 보입니다.)]

사고 잠수정은 70톤급 특수작전용 잠수함으로 국방부 직할 부대가 운용해 왔는데 취역한 지 30년이 넘어 사용 연한이 지났습니다.

올해 12월에 퇴역 예정이어서, 군은 잠수정을 무리하게 운용하다가 사고가 났는지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잠수정의 정기점검 기간은 지난 5월 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였습니다.

국방부는 유족들에게 사고 사실을 통보하고 장례절차를 포함한 후속 조치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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