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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재편 쉬워진다…'기업활력법' 내일 시행

<앵커>

부실이 발생하기 전 기업들이 신속하게 사업재편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활력제고법'이 내일(13일)부터 시행됩니다.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면 한꺼번에 규제를 풀어주기 때문에 이른바 원샷법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 법의 시행되면서 사업재편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기계를 생산하는 동양물산은 동국제강으로부터 국제종합기계 인수를 추진 중입니다.

[동양물산 관계자 : 국제종합기계는 엔진생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또한 수출 경쟁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시너지효과가 기대됩니다.]

동국제강은 매각한 돈으로 본업인 철강 분야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기업활력제고법은 이처럼 기업들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지원해 경쟁력 확보를 돕자는 취지입니다.

매각 등 사업 재편으로 얻은 이익을 구조조정에 쓰면 차익 관련 세금을 3년 유예받은 뒤 이후 3년에 걸쳐 나눠낼 수 있습니다.

또,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선 기업에는 정책자금도 우선 지원됩니다.

자산 매각이나 합병을 할 경우 주주총회 같은 번거로운 절차 없이 신속한 사업재편이 가능해집니다.

[정재훈/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 사업재편에 성공한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일정한 점유율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더 높일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다만 경영권의 편법승계에 악용될 우려가 제기되는데, 이런 걱정을 불식시키는 기업들의 노력은 제도 안착의 필수 조건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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