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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꽉 막혀도 OK…차 위로 달리는 中 '터널 버스'

<앵커>

중국에서 꽉 막힌 도로 위로 지나가는 이른바 '터널 버스'가 첫 시험운행에 성공했습니다. 한꺼번에 3백 명이나 타고 교통 체증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데, 어떻게 운행되는 건지 함께 보시죠.

베이징에서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로를 지나는 승용차들 위로 거대한 버스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2층에 승객이 타고 1층은 터널처럼 뻥 뚫린 이른바 터널 버스입니다.

높이 2m 이하인 차량은 버스 아래로 자유롭게 지날 수 있습니다.

2층 높이에 설치된 승강장에 정차한 버스가 승객들을 태웠습니다.

길이 22m, 폭이 7.8m나 돼, 한 대에 3백 명까지 탈 수 있습니다.

터널 버스는 레일을 따라 움직입니다.

지하철처럼 서너 대를 연결하면 한꺼번에 1천2백 명이 이동할 수 있는 셈입니다.

지하철과 버스의 장점을 가졌다고 해, 두 단어의 합성어인 '바티에'로 이름 붙였습니다.

[송요우조우/'터널 버스'제작사 기술책임자 : 우리는 삼차원 공간을 정교하고 간단하며 효율적으로 이용하려 합니다. 교통체증이 완화될 것입니다.]

터널 버스는 기름이 아닌 전기로 움직이는 친환경 버스입니다.

제작비와 시공비는 같은 수송 능력의 지하철과 비교해 1/5밖에 들지 않습니다.

터널 버스는 차선 두 개를 이용해 최고시속 60km로 운행될 예정입니다.

세계 어느 대도시나 겪고 있는 도심 교통 체증의 해결사가 될 수 있을지 중국의 터널 버스 운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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