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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녹조 알갱이 '바글바글'…수질관리 비상

<앵커>

기록적인 폭염 속에 서울엔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뿐 아니라 중부지방에 내려졌던 폭염 주의보에서 대부분 경보로 강화된 가운데 식수원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청호에는 녹조가 확산되면서 올 들어 첫 조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중부권 식수원인 대청호의 취수장 주변에 녹조가 넓게 퍼졌습니다.

취수탑 근처도 연둣빛 물감을 풀어놓은 듯합니다.

또 다른 취수장 호숫가도 짙은 농도의 녹조가 길게 띠를 이뤘습니다.

물속에는 녹조 알갱이가 가득합니다.

대청호에는 올여름 처음으로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추동 수역의 경우 녹조 원인 물질인 남조류가 지난주보다 4배가량 급증했습니다.

[손동석/금강유역환경관리청 수질관리팀장 : 집중 강우에 의해 다량의 영양염류가 유입된 가운데 최근 폭염으로 조류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습니다.]

녹조는 수온이 25도 이상이면 퍼지는데 대청호 물 온도는 최근 31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녹조는 독소를 지니고 악취도 풍깁니다.

녹조가 확산되자 취수탑 근처에서는 물순환장치를 가동하는 등 수질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자원공사는 녹조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황토살포와 조류 제거 선박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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