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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방 수장에 '여성 아베'…우익인사 대거 중용

<앵커>

이런 가운데 아베 일본 총리가 단행한 개각에 우익 인사들이 대거 중용됐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부인해 온 인물들입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이 이 개각의 의미를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이번 개각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여성으로 국방 수장에 임명된 이나다 토모미 방위상입니다.

변호사 출신으로 4선 의원을 지내며 자민당 정조회장을 맡아온 대표적인 보수 우익인사입니다.

일명 '여성 아베'로 불릴 정도로 아베 총리의 총애를 받아왔습니다.

매년 빠지지 않고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고, 도쿄 전범재판을 재검증하자는 의원 모임도 주도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주한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를 강력하게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나다 토모미/일본 신임 방위상 (오늘 오후) : (8·15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겁니까?) 그건 마음속 문제로 가는지 안 가는지 말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역사 교육을 담당하는 문부과학상에도 우익 인사가 임명됐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문부상은 2012년 미국 신문에 "위안부는 일본군의 성 노예가 아니었다"는 광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측근 3인방으로 꼽히는 아소 재무상과 기시다 외무상, 스가 관방장관은 유임됐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최우선 과제는 경제입니다. (새 내각 앞에 있는 것은) 도전, 도전, 오직 도전뿐 입니다.]

안보와 교육, 두 분야의 수장으로 아베 총리는 자신과 역사 인식이 같은 우익 인사를 중용했습니다.

기존의 우익 노선을 더욱 강화해 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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