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심상찮은 中, 상용 비자 발급 제동…사드 보복?

<앵커>

한반도 정세가 이렇게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주한 미군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움직임도 심상치가 않습니다. 중국이 우리 기업인들에게는 꼭 필요한 상용 비자 발급 관행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당장 오늘(3일)부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3일) 한 비자대행업체가 중국 비자 발급센터에서 받았다는 공지문입니다.

사업이나 무역을 위해 상용 비자를 받으려면 중국 현지 협력 회사의 공식 초청장을 내란 겁니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대행 업체에게 받아온 초청장을 인정하지 않겠단 겁니다.

[비자 대행업체 직원 : 각자 방문하는 회사에서 발행한  초청장을 '각자가 받아와라' 이렇게 바뀐 것이죠. 이번에 훨씬 더 까다로워진 것이죠.]

대행업체들은 초청장을 발급해주던 중국 현지 기관이 오늘 업무를 중단한단 통보를 어제저녁에서야 받았습니다.

대개 1년간 횟수 관계없이 입국할 수 있는 상용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면 출장이 잦은 기업인들에게는 적잖은 부담입니다.

당장 오늘부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비자 대행업체 직원 : 저희도 어제 늦게 공지를 받아서요. 7시 넘어서 공지를 받아서요. (상용비자를 신청하기 어려우니까) 관광 비자로 돌려야죠.]

중국의 갑작스런 조치가 사드 배치 방침에 대한 몽니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중국 측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주한 중국대사관 관계자 : 정상적으로 발급하고 있습니다. 접수도 가능하고, 서류를 잘 준비하면 됩니다.]

우리 외교부도 지금까지 초청장을 발송하던 현지 기관은 우리나라 외에 다른 나라와도 비자 업무를 해 왔다면서, 사드 때문에 우리만 피해를 보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노인식, 영상편집 : 이정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