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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음악, 뮤지컬에서도 통(通)할까?

<앵커>

90년대 '문화 대통령'으로 불리던 서태지의 음악으로 만든 뮤지컬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20년 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그의 음악이 뮤지컬 관객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곽상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혜성처럼 등장해 1990년대 문화 아이콘이 된 뮤지션, 서태지의 음악이 뮤지컬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프랑스 소설가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를 각색해, 죽음의 질병이 덮친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풀어낸 이야기입니다.

[송경옥/책임 프로듀서 : 카뮈의 저항정신과 연대 정신, 이런 것들이 서태지 씨의 음악하고 너무 잘 맞아떨어지더라고요.]

'너에게', '시대 유감' 등 서태지의 노래 스무 곡이 담겼습니다.

대중적 히트곡보다는 서태지다움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곡들이 선택됐습니다.

[김성수/음악감독 : 창작자(서태지)의 입장에서도 흥미로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뭔가 자기가 만든 음악과는 조금 다른….]

[윤형렬/뮤지컬 배우 : (서태지) 그늘을 벗어나서 어떻게 이 음악을 저희의 정서를 담아서 들려 드리느냐, 그 점이 가장 큰 숙제인 것 같습니다.]

음악 원작자 서태지가 뮤지컬을 공개 관람하는 현장엔 수많은 팬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서태지/음악 원작자 : 오늘 굉장히 감동 받을 준비하고 왔으니까, 저도 감동시켜 주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대한민국 대중음악계를 뒤흔들었던 서태지의 음악이 10년, 20년의 세월을 지나 뮤지컬 무대에서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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