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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에 적대감' 이메일…'편파 경선' 논란

<앵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민주당 지도부가 힐러리 후보의 경선 경쟁자였던 샌더스 의원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낸 이메일이 공개됐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메일을 주고 받은 시점이 경선 도중인 점과 당 지도부들이 경선 관리를 맡고 있었다는 점에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내일(26일)부터 민주당 전당대회장으로 사용될 미국 필라델피아의 웰스파고센터입니다.

힐러리를 대선 후보로 선출하기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던 차에 돌발 변수가 터졌습니다.

폭로 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간부들이 힐러리의 경쟁자였던 샌더스 상원 의원에게 타격을 주려 한 정황을 담은 1만 9천여 건의 이메일을 공개했습니다.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경선 관리를 맡은 상당수 당 간부들이 샌더스 측에 대해 적대감을 표출하는 내용입니다.

샌더스 의원은 당 간부들의 이런 행동이 터무니없지만 그렇다고 큰 충격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샌더스/상원의원 : 민주당 전국위가 힐러리를 지지하고 우리 선거운동에 반대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힐러리에 대한 지지 의사를 철회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논란이 된 민주당 전국위의 슐츠 의장을 전당대회에서 배제했고, 슐츠 전국위 의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힐러리의 대선 후보 선출이 이번 일로 인해 바뀌지는 않겠지만, 힐러리로선 국무장관 시절 이메일 논란에 이어 또 다른 종류의 이메일 의혹에 대응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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