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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바그다드서 폭탄 테러…40여 명 사상

<앵커>

이라크가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테러를 막겠다며 경계 수준을 최고로 끌어올렸는데요, 하지만 수도 바그다드에선 또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30명 넘게 다쳤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라크 바그다드 북부의 한 검문소, 주인 잃은 소지품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폭탄 테러 희생자의 유품입니다.

현지시간 어제(24일) 오전 이슬람 시아파가 주로 사는 지역의 검문소를 겨냥해 자살폭탄 공격이 벌어졌습니다.

검문소 주변 노점상까지 피해를 입어 경찰 3명을 포함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30명 넘게 다쳤습니다.

[하산 무흐신/목격자 : 테러범이 사드르 시티를 가는 미니버스로 갈아탔어요. 버스 계단에 발을 올리자마자 자폭을 했습니다.]

IS가 범행을 자처했습니다.

같은 날 바그다드 서부 재래시장에서도 폭발물이 터져 3명이 숨졌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지난 3일 바그다드 상업지구에서 IS의 자폭테러로 292명의 숨진 이후 경계 수준을 최고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하지만 IS는 이를 비웃듯 3주 사이 4차례 자폭 공격을 벌였습니다.

여기에 섭씨 50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더위와 식수난까지 겹치면서 무능한 이라크 정부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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