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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유창식 "나도 승부조작" 신고…파문 확산

<앵커>

KBO가 승부 조작을 자진 신고하면 징계를 감경해주겠다고 밝힌 이후 처음으로 자진 신고자가 나왔습니다. KIA 에 유창식 투수였는데요, 한화에 입단할 때 계약금 7억 원을 받았던 유망주가 불법 행위 가담자로 전락했습니다.

주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KIA 소속인 유창식 투수는 구단과 면담에서 과거 한화에서 뛰던 시절 승부조작에 가담한 적이 있다고 털어 놨습니다.

지난 2014년 한화의 홈 개막전에 선발로 나와 1회 초 당시 삼성의 3번 타자였던 박석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는데, 이것은 '첫 이닝 볼넷'을 조작하려는 의도였다고 고백했습니다.

유창식은 고의 볼넷 조건으로 5백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IA 관계자 : (구단에서) 승부조작에 연루된 게 있으면 자수하라고 권유했어요. 그리고 나서 유창식이 구단에 찾아왔나 보더라고요. (승부조작에) 가담한 적 있다고.]

지난 2011년 계약금 7억 원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유창식은 제2의 류현진으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6시즌 동안 단 16승에 그치며 부진을 거듭하다 결국 승부조작 범죄까지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KIA구단은 이 사실을 KBO에 통보했고, KBO는 경기북부경찰청에 "유창식의 승부조작 가담" 사실을 알리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주 창원지검에서 NC 이태양 투수를 승부조작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뒤 몇몇 현역 선수들이 추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창식 투수가 승부조작 사실을 자진 신고하면서 파문은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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