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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하며 나온 정명훈…자신감 있게 의혹 일축

<앵커>

지휘자 정명훈 씨가 검찰과 경찰에서 잇따라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른바 서울 시향 사태와 각종 의혹을 대해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일축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14시간 반 동안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새벽 0시 반에야 검찰 청사를 나온 정명훈 전 서울시향 감독은 환한 표정으로 두 팔을 번쩍 들었습니다.

[야, 이거 몇 시인데 아직도 있는 거예요?]

9시간 반 뒤, 서울 종로경찰서에 다시 나타난 정명훈 전 감독은 비교적 여유로운 표정으로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정명훈 / 전 서울시향 감독 : 이 사건은 순전히 human rights violation(인권침해)이라고. 서울시향 문제도, 사람들을 사람같이 취급해야 하고….]

검찰의 심야 조사에 대해서도 한마디 남겼습니다.

[일 할 때 컨디션을 좋게 해 줘야 하는데, 어떻게 사람들이 밤 12시까지 일을 하고 끄떡없이 매일 그러는지, 조사하는 사람들이 더 불쌍하더라고요.]

명예훼손과 항공료 횡령 의혹에 대해선 터무니없다며 일축했습니다.

[그런 거에 대해서 1년 반 후에 그런 질문이 나온 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질문이고. 걱정마세요, 그런 거는.]

2시간 반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도 자신에 찬 모습을 보였습니다.

[8월 달에 (공연에서) 만납시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가 사법기관에 공개적으로 소환되며 범죄자로 취급받는 건 안타까운 일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검찰과 경찰은 법률 검토를 거친 뒤 신병 처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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