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터키, 군부 집단 쿠데타…곳곳에서 무력 사태

<앵커>

터키에서 쿠데타가 일어났습니다.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는 국가권력을 장악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수도 앙카라를 포함한 곳곳에서 무력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어제(15일) 터키에서 쿠데타가 발생했다고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가 밝혔습니다.

현지 외신들은 터키 수도 앙카라 곳곳에서 총성이 들렸으며, 군용 제트기와 헬리콥터가 도시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윤수/주 터키 한국대사 : 지금은 뭐라고 속단하기 어렵습니다. (총성과 함께) 저공 비행도 있었고, (교민들은) 자택에서 지금 안정을 취하고 움직이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쿠데타를 일으킨 터키 군부는 몇 시간 뒤 국영 TV를 통해 전국의 국가 권력을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부는 헌법 질서와 훼손된 안보를 재건하기 위해 쿠데타에 나섰다며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일부 정부 관료와 정치인들이 인질로 붙잡혀 억류됐지만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신병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데타 발생 직후 이스탄불 국제공항이 폐쇄돼 항공편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에서도 주요 다리의 통행이 봉쇄됐습니다.

터키 정부는 쿠르드족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쿠르드 노동자당과 5년 넘게 내전을 벌여 왔습니다. 

최근에는 시리아 난민 대거 유입 등으로 IS의 테러까지 빈번해 지난달 28일에는 이스탄불 공항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4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테러에 쿠데타까지 겹치면서 터키를 둘러싼 불안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