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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잠수함에 민항기까지…판결 무시하는 중국

<앵커>

남중국해 영유권 패소 이후 중국이 연일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공섬에 민항기를 착륙시키는가 하면 핵잠수함까지 배치했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민항기 두 대가 하이난다오의 하이커우 공항을 이륙합니다.

목적지는 난사군도의 암초 두 곳입니다.

[후위에치우/난팡항공 기장 : 비행항로 기상여건 양호하고 공항 착륙준비 완료돼 있습니다.]

두 시간여 비행 끝에 두 여객기는 난사군도의 암초 위에 콘크리트를 부어 만든 인공섬 두 곳에 각각 착륙했습니다.

자국의 민항기가 자유롭게 오갈 만큼 이곳이 확실한 중국의 영토라고 알리듯 조종석 밖으로 오성홍기를 휘날렸습니다.

[후위엔치우/난팡항공 기장 : 시험비행은 활주로와 관제장비가 완전히 기준에 부합한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무력시위 수위도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지스함을 추가 배치한 데 이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SLBM 12발을 탑재한 핵잠수함을 배치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미국은 지나친 긴장 고조를 우려한 듯한 호흡 늦추며 '조용한 외교'에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현재로써는 양측의 입장 차가 큰 상황이지만, 갈등의 한 축인 필리핀과 미국의 대응에 따라선 국면 전환의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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