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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임 여 총리, 여왕 앞에 무릎 꿇고 취임

<앵커>

영국에서는 테레사 메이 신임 총리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앞에 무릎을 꿇고 취임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전통적인 취임 행사를 마친 후 곧바로 브렉시트 협상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 역사상 2번째 여성 총리가 탄생하는 날.

테레사 메이 신임 총리가 남편과 함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있는 버킹엄 궁을 찾았습니다.

메이는 여왕을 알현한 자리에서 무릎을 살짝 굽히고 손에 입을 맞추는 영국식 전통 악수를 합니다.

이어 여왕과 메이 사이에 짧은 대화가 오가고, 여왕은 의회의 신임이 있음을 선언합니다.

연합 왕국인 영국 정부의 공식 명칭은 '여왕의 정부'입니다.

의례적이나마 여왕에게 총리 임명권이 있고 매년 의회 개원도 여왕이 합니다.

메이 신임 총리는 곧바로 총리 관저인 다우닝가 10번지로 향해 첫 취임 소감을 밝혔습니다.

[테레사 메이/영국 총리 : 소수의 특권층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영국을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더 나은 영국 다 함께 만들어 갑시다.]

캐머런 전 총리는 6년 2개월 만에 총리 관저 열쇠를 메이 총리에게 넘겨 줬습니다.

메이 총리는 곧바로 존슨 외교, 해먼드 재무장관 등 EU 탈퇴 파와 잔류파 인사들을 골고루 내각에 기용해 브렉시트 협상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메이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면서도 협상을 조속히 매듭지을 것을 압박해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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