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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실측 "안전 기준치 이내"…사드 설득 나선 軍

<앵커>

군 당국은 현재 운용 중인 레이더 기지에서 전자파 공개 측정을 실시하며 대국민 설득에 나섰습니다. 일단 레이더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크게 위험하지는 않은 걸로 나타났는데, 괌 미군기지의 사드 포대도 직접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청 지역의 그린파인 레이더 기지, 탐지거리가 500~700km로 북한의 탄도탄 탐지 임무를 수행합니다.

군 당국은 이 기지를 처음 공개하고 실제 레이더 가동 상황에서 전자파를 측정했습니다.

레이더 빔 방사 범위 아래, 안전구역 3개 지점에서 측정했는데, 레이더와 가장 가까운 곳의 전자파 최고치가 0.2658W/m2로 인체 보호기준의 4.43% 수준이었습니다.

패트리어트 체계를 운영하는 수도권의 한 부대에서도, 레이더 전자파를 측정해봤습니다.

이곳은 전자파가 더 낮아서 인체보호기준의 2.82%에 불과했습니다.

[이범석/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 일반인 거주지역은 레이더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고도 차이가 많이 있어서 전자파 강도는 인체보호 기준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군 당국은 두 레이더 모두 사드 레이더보다 전자파 영향을 피하는 데 필요한 안전거리가 길다는 점을 들어, 사드 레이더가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사드 레이더의 출력 같은 정확한 정보가 아직 공개되지 않아 이번 측정이 사드의 안전성을 100% 보장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사흘 뒤 미군 괌 기지의 사드 포대를 공개해 안전성을 홍보하고 여론 설득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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