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못 지키는 사드…패트리엇으로 방어

<앵커>

자, 의문이 또 하나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이 방어망에서 빠지면 사드는 왜 들여오는가? 하는 거죠. 수도권은 북한의 방사포와 스커드 미사일을 방어하는 게 더 중요한데, 사드보다는 패트리엇 같은 요격체계가 더 적합하다는 게 군의 설명입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노리는 북한의 공격 무기 체계는 수백 발의 스커드 탄도미사일과 6천여 문에 달하는 장사정포가 꼽힙니다.

수도권에서 100~200km 떨어진 곳에 배치된 스커드 미사일이 발사되면, 고도 20~60km로 날아오게 됩니다.

사드는 그보다 높은 고도 40에서 150km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고고도 체계이기 때문에 중저고도 요격에 적합한 패트리엇 미사일이 더 낫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은 서울을 방어하는 데는 패트리엇 1개 포대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수도권 전체의 방어 전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패트리엇-3를 우선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군이 갖고 있는 패트리엇-2는 폭발한 탄두의 파편으로 적 항공기나 미사일을 요격하는 반면, 미군이 운용하는 패트리엇-3는 적 미사일을 직접 때리는 방식이어서 요격률이 더 높습니다.

군은 현재 패트리엇-2를 패트리엇-3로 개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산 요격 미사일인 M-SAM과 L-SAM이 개발 완료돼 배치되면 패트리엇과 함께 이중 삼중의 방어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군을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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