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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는 눈물 흘리던 박태환…이겨낼 것"

<앵커>

천신만고 끝에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박태환 선수가 남은 기간에 예전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인데요, 박태환의 스승인 노민상 감독은 박태환이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이겨내고 또 성장했다며 제자의 선전을 확신했습니다.

김형열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도핑 징계기간에 훈련장이 없던 박태환을 자신의 수영 교실에서 지도하며 아픔을 함께했던 노민상 감독은, 그동안 힘들어했던 제자의 모습을 먼저 떠올렸습니다.

[노민상/전 수영 국가대표 감독, SBS 해설위원 : 물 위에 누워서 (수영장) 천장을 바라보면서 소리 없는 눈물을 흘릴 때가 가장 짠했죠. 지금도 저는 가슴이 미어지거든요.]

그러면서도 박태환이 시련을 겪을 때마다 강한 정신력으로 이겨냈다며 올림픽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태환은 지난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 전 종목 결승 진출 실패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은 뒤, 이듬해 아시안게임에서 쑨 양을 꺾고 3관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재기한 적이 있습니다.

[노민상/전 수영 국가대표 감독, SBS 해설위원 : 한 해에 좌절이 있으면 이 선수는 (다음) 한 해는 꼭 잘하는 그런 계기가 됐었거든요. (이번 아픔이) 자극제가 되어서 더 훌륭하게 뛸 수 있다고 볼 수도 있죠.]

노 감독은 박태환의 노련한 레이스와 스퍼트 능력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리우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릴 제자의 모습을 확신했습니다.

[노민상/전 수영 국가대표 감독, SBS 해설위원 : 있는 그대로 편하게 경기에 임한다면 승리는 꼭 너의(박태환) 편을 들어줄 거라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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