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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은 中 소형 어선이…모선은 NLL에서 대기

<앵커>

NLL 해역에 불법조업 단속이 강화되면서 중국 어선은 줄었지만, 조업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고 속도가 빠른 소형 어선까지 등장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소청도 남쪽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15톤급 중국 어선을 향해 해경 고속단정이 빠른 속도로 접근합니다.

[해경 대원 : 정선명령 계속 실시 중에 있음.]

서해에 등장하는 중국어선들은 보통 30톤에서 100톤급까지 중형급이지만, 최근에는 빨리 달아날 수 있는 소형 어선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해가 완전히 넘어간 밤 8시 40분, 연평도 해역에 중국 목선 두 척이 출몰합니다.

[해경 대원 : 현재 승선 완료. 제압 중에 있음.]

해경이 배에 올라 보니 배에는 선원이 4명뿐입니다.

배 크기도 아주 작아 조타실이라 부를만한 공간도 없습니다.

그래도 조업에 필요한 장비는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5톤급 소형 목선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웬만한 통신장비들이 다 갖춰져 있습니다.

작업이 끝나면 모선까지 가서 잡은 어획물을 넘겨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모선들은 단속이 뜨면 북한 해역으로 넘어가기 위해 주로 NLL 선상에 대기하는 걸로 해경은 보고 있습니다.

[김환경/인천해경 경비구난과장 : (소형 어선이) 야간을 틈타서 들어올 경우에 레이더에도 잘 안 잡히고 육안으로도 잘 판별이 안 됩니다. 새로운 이런 수법을 쓰는 것 같습니다.]

해경은 선장 등 15명이 중국 랴오닝 성 동강에서 출항한 것으로 보고 불법 조업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 VJ : 김종갑)   

▶ [비디오머그] 불법조업 중국어선 나포 순간…속전속결 '긴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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