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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갔다가 망가진 스마트폰…뻥 뚫린 방수팩

<앵커>

여름휴가 앞두고 방수 팩 준비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을 텐데, 잘 살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종류는 많은데 이름값 못하는 방수 팩이 꽤 많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부 김 모 씨는 최근 아이들과 물놀이 시설을 찾았다가 좋았던 기분을 망쳤습니다.

지난달 구매한 방수 팩에 물이 새는 바람에 산 지 석 달도 안 된 최신형 스마트폰이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수리비 견적만 68만 원가량 나왔습니다.

[김 모 씨/방수 팩 누수 피해 사례 : 되게 당황스러웠죠. (물이) 파도치듯 이렇게 있어서, 설마 밖이겠지 하는 생각으로 딱 들었는데 이렇게 여기서 줄줄줄 쏟아졌어요.]

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방수 팩 33개 제품을 구입해 품질을 조사한 결과, 모두 3개 제품에서 물이 샜습니다.

수심 1m에서 1개 제품에, 수심 10m 환경에선 2개 제품에 누수가 발생했습니다.

방수성능과 사용방법 등의 표시 사항은 엉터리인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일부 제품의 경우 문제가 생겼을 때 보상협의를 할 연락처조차 기록돼 있지 않았습니다.

[윤경천 팀장/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팀 : 유통되는 제품의 60% 이상이 중국산 제품입니다. 방수성능이 제대로 표시 안 돼 있는 제품이 대다수였고, 제조사 또는 수입업체가 명시 안 돼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방수 팩은 사용하기 전 휴지 등을 넣고 실제로 물에 담가 충분한 시간 시험해보고 사용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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