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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8.1조 원…'깜짝 실적'

<앵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조 원을 넘어서 최근 2년만에 가장 좋은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갤럭시 S7이 잘 팔리고 TV와 반도체 부문까지 고루 성장했는데, 하반기는 쉽지않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7은 지난 1분기 전 세계시장에서 역대 최단기 1천만 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에도 1천600만 대를 팔아 돌풍을 이어갔습니다.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보다 21%나 증가한 8조 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분기별 영업이익이 8조 원을 넘은 건, 2014년 1분기 이후 2년여 만입니다.

[이세철/NH투자증권 IT 담당 연구위원 : S7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끌고 왔고,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모델 수를 줄여 단순화한 게 마진을 개선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가전과 반도체도 실적이 좋았습니다.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고가의 '퀀텀닷' TV가 많이 팔리며 '가전 분야' 수익이 1조 원을 넘겼고, 반도체 사업도 플래시 메모리 판매 호조 속에 2조 5천억 원 이익을 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이정/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 '브렉시트' 여파 때문에, 이런 외부 변수가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고요, 올림픽이란 특수가 있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요인도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오는 9월엔 애플이 신형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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