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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대박' 진경준 사건, 특임검사가 수사

<앵커>

넥슨 주식을 사들여 1백억 원대 수익을 낸 진경준 검사장 사건을 특임 검사가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역대 4번째 특임 검사로, 현직 검사장인 이금로 인천지검장이 임명됐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김수남 검찰총장이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 사건 특임검사로 이금로 인천지검장을 임명했습니다.

역대 임명된 특임검사 가운데 첫 검사장급이고, 수사 대상인 진경준 검사장보다 사법연수원 한 기수 선배입니다.

특수부와 공안부를 두루 거친 데다 언론 접촉 경험도 풍부해, 우호적인 여론 형성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인사라는 평입니다.

[이금로/특임검사 : 저로서는 팩트(사실 확인)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불법이 드러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처리하겠습니다.]

두 달간 진행된 수사를 중지하고 특임검사를 전격 임명한 건 검찰총장의 특단의 조치입니다.

현직 검사가 친구 회사가 빌려준 돈으로 그 회사 주식을 사서 126억 원을 벌었고, 돈의 출처에 대한 해명을 계속 번복해 여러 의혹이 커가는 상황인데도, 아무런 수사 진척이 없었다고 판단한 겁니다.

그동안 수사팀은 뇌물죄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법률적인 벽에 가로막히며, 사건 핵심 인물인 김정주 넥슨 창업주에 대한 소환 일정도 잡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를 주축으로 수사팀을 꾸린 이금로 특임검사는 국민적 의혹이 있는 사건일수록 절차대로 가야 한다며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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