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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기고 무너지고…하늘에서 본 물폭탄 상처

<앵커>

지금부터는 비 피해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수도권에선 이틀간의 집중호우가 그치고 파란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지만, 충청 이남에선 오늘(6일)도 곳곳에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손형안 기자가 하늘 위에서 비 피해 지역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운동하는 사람들로 붐벼야 할 한강 시민공원이 누런 진흙탕 투성이입니다.

폭우로 불어난 한강 물이 산책로로 넘친 겁니다.

잠수교 아래엔 황토색 강물이 도로를 덮칠 듯 넘실거립니다.

잠수교는 오후 3시부터 차량 통행이 재개됐지만, 사람은 아직 다닐 수 없습니다.

지난 사흘 동안 300밀리미터의 물 폭탄이 쏟아졌던 경기도 가평 일대.

진입로가 끊어져 요양병원 환자 90여 명이 고립됐던 조종천 인근에서도 복구공사가 한창입니다.

탁류가 가득 들어찬 팔당댐은 초당 수천 톤의 물을 방류하며 연이틀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오늘 수도권엔 비가 멈췄지만 충청과 전북, 경북 지역에 폭우가 이어졌습니다.

충남 금산에선 무너진 바위와 흙이 일대 주택가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장마전선은 오늘 밤부터 다시 수도권으로 북상해 내일 저녁까지 서울과 경기도 지역엔 최대 50밀리미터의 장맛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주말쯤 제1호 태풍 네파탁이 접근함에 따라 다음 주 월요일부터 남부지역과 중부지방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윤상훈 TJB, 영상편집 : 유미라,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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