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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족쇄' 벗어난 힐러리…대권 청신호

<앵커>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과거 국무장관 시절 국가 비밀정보가 담긴 내용을 개인 이메일로 보냈단 이른바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서 수사당국이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가장 큰 짐을 덜게 된 힐러리는 대선 가도에 파란 불이 켜졌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수사해 온 미 연방수사국 FBI는 클린턴이 개인 이메일 서버로 송수신한 메일 가운데 110건이 비밀정보를 포함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클린턴이 이런 비밀정보를 극히 부주의하게 다뤘지만, 고의로 법을 위반하진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제임스 코미/미 FBI 국장 : 비밀정보를 다루는 과정에서 잠재적 법령위반의 증거가 있었지만, 합리적인 검사라면 그러한 사안을 기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입니다.]

법무부가 최종 결정하겠지만 기소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는 게 FBI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린치 법무장관은 FBI 수사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밝혀 클린턴은 최대 아킬레스건이었던 '이메일 족쇄'에서 벗어나 대권가도에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트럼프는 "사법 시스템이 조작됐고 타락했다'며 '사기꾼' 힐러리는 완전히 유죄라며 수사결과를 맹비난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라이언 하원의장도 법의 원칙이 손상됐고 끔찍한 전례를 만들었다며 비판했습니다.

FBI 수사결과로 클린턴이 기소될 위험은 사라졌지만 공화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정치적 후유증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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