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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도 진동 감지…"앞으로 큰 지진 더 온다"

<앵커>

이번 지진은 내륙과 가까운 곳에서 발생했고, 또 그 깊이가 얕았기 때문에 울산에서 300km 떨어진 수도권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이렇게 이례적으로 큰 규모 지진이 발생한 이유는 뭔지 또 앞으로 추가 지진은 없는건지 정구희 기상전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건 지난 2014년 충남 서격렬비도 해상 5.1 지진 이후 2년 만입니다.

해상에서 발생했지만 지표면으로부터 10km 정도  얕은 깊이에서 발생하다 보니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건물이 흔들릴 정도인 진도 4의 진동이 울산과 부산, 포항에 전해졌고 수도권까지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TNT 폭탄 약 3만2천 톤을 터뜨리는 것과 맞먹는 충격 에너지입니다.

2011년 규모 9의 동일본 대지진이나 지난 4월 구마모토 지진의 여파가 아직도 한반도에 남아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어제(5일) 지진이 발생했던 울산 인근 해역에선 지난 2012년 8일 동안 4차례나 연속 지진이 발생했는데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이었던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습니다.

울산 먼바다에 활성 단층인 쓰시마 고토 단층이 있어 앞으로도 큰 지진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진은 쓰시마 단층과 관련이 없어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반대 견해도 있습니다.

[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 : 쓰시마 고토 단층은 일반적으로 역단층이거든요. (어제 지진은) 전형적인 주향이동 단층이었습니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울산 인근 해상 지역에 대한 정밀 지질 조사와 함께 추가 지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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