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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쿵' 울린 뒤 갈라진 벽…울산 규모 5.0 지진

<앵커>

어젯(5일)밤 8시 반쯤 울산 앞바다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국내 지진 관측 이후 역대 5번째로 큰 규모였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이 흔들리고 몸이 휘청거릴 정도의 진동이 감지되면서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UBC 이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까지 흔들리는 강한 진동에 마치 울산대교가 흔들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지진의 충격이 5초 가까이 계속되자 시민들이 불안에 떨며 긴급 대피합니다.

벽면의 일부분이 바닥에 떨어지기도 했으며, 주택의 내벽 한쪽 편에 금이 간 곳도 있습니다.

[김 모 씨/울산 남구 : 갑자기 쿵쿵쿵 세 번 소리가 울렸어요. 그리고 벽에서 퍽 소리가 나는 순간에 갈라졌어요.]

지진이 발생한 시각은 어제 저녁 8시 33분쯤, 울산 동쪽 52킬로미터 해역에서 규모 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51분 뒤에는 울산 동쪽 41킬로미터 해역에서 진도 2.6의 여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야간자율 학습을 실시하던 일부 학교는 학생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귀가 조치시켰습니다.

[김예원/울산여고 2학년 : 소리도 크게 나고 정말 무서웠어요. (교실) 천장이 좀 헐어 있는 편인데 그것도 떨어지고, 완전 무서웠어요.]

지진이 발생하자 울산시와 소방본부는 즉시 비상 재해상황실을 운영하며 원전과 석유화학단지 등의 피해여부를 긴급 점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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