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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1년 만의 첫 우승 '감격'…386번의 도전

<앵커>

미국 PGA투어에서 42살의 무명 선수, 호주의 그렉 차머스가 프로 데뷔 21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무려 386번의 도전 끝에 얻어낸 감격적인 우승입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왼손 골퍼인 차머스는 세계랭킹 490위로 올해 PGA 출전권이 없지만, 정상급 선수들이 월드 골프대회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조건부 시드로 대회에 나왔습니다.

장타자도 아니고 화려한 샷의 소유자도 아니었지만 정교한 쇼트게임을 바탕으로 집중하고 또 집중했습니다.

이 대회는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 -1점 등 홀별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데 차머스는 미국의 우들랜드에 한 점 차로 앞서던 파5, 마지막 홀에서 KO 펀치를 날렸습니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트를 홀에 떨구고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1995년 프로 데뷔 후 386경기 만에 첫 우승을 일궈내며 2년간 PGA투어 출전권과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 티켓도 얻었습니다.

[그렉 차머스/호주, 42세 : 오늘 저는 보상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전쟁이었습니다. 코치와 가족에게 고맙네요.]

호주의 레인 깁슨은 파5 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는 멋진 '알바트로스'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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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랭커들만 참가한 월드골프챔피언십에서는 더스틴 존슨이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를 제치고 역전 우승했습니다.

존슨은 US오픈에 이어 특급대회에서 잇달아 우승하며 시즌 상금과 페덱스 랭킹 모두 1위로 올라섰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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