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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호 "5조 원대 회계 사기? 그런 적 없다"

<앵커>

대우조선해양의 고재호 전 사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고 전 사장은 5조 원대 회계 조작 의혹에 대해 지시한 바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에 나온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은 인정하면서도, 핵심 의혹인 회계 조작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고재호/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 회사의 엄중한 상황에 대해 책임을 통감합니다. (회계 자료 조작 지시하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지시한 바 없습니다.]

고재호 전 사장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동안 대우조선해양의 최고경영자였습니다.

검찰은 조사를 통해 고 전 사장의 재임 기간 대우조선은 5조 4천억 원의 회계 조작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대우조선은 2013년 4,409억 원, 2014년 4,711억 원의 흑자를 냈다고 공시했지만, 같은 기간 각각 7천억 원이 넘는 적자를 본 것으로 올 3월 정정했습니다.

부풀려진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대우조선은 2013년과 14년 임직원들에게 2천억 원대 성과급을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거액의 성과급 잔치 벌이신 데 대해 책임감 느끼십니까?) …….]

또 조작된 회계 자료를 근거로 금융기관들로부터 45조 원대 사기 대출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고 전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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