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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고작 1달 남았는데…총격전·떼강도 활개

<앵커>

상황이 이런데 무엇보다 큰 걱정은 한 달 뒤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의 치안입니다. 떼강도가 활개를 치고 시내 한복판에서 총격전까지 벌어지고 있어서 과연 무사히 올림픽을 치를 수 있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가 펄쩍 뛰어 버스 창문 안으로 손을 넣습니다.

관광객 소지품을 낚아채기 위해서입니다.

또 다른 10대 청년은 아예 관광객 가방을 빼앗으려 달려듭니다.

다음 달 6일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에 치안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주말엔 복면 괴한 30여 명이 도로를 막은 채 강도 행각을 벌인 뒤, 차량 2대를 불태웠습니다.

리우 시내 올림픽 지정 병원에선 마약 밀매 조직과 경찰의 총격전이 벌어져 환자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심지어 독일 방송사의 올림픽 중계용 방송 장비를 실은 컨테이너 두 대가 도난당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살인 사건 건수가 작년보다 15%나 증가한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경찰관과 소방관들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재정난을 겪는 주 정부가 임금은 물론 경찰차 기름값까지 지급하기 어렵게 되자 항의 차원에서 시한부 파업을 벌인 겁니다.

[파비오 네이라/리우 주 경찰노조 위원장 : 업무를 보기 위해 필요한 종이, 잉크, 프린터기와 연료를 사기 위한 예산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카 바이러스로 분위기가 흉흉한 상황에 최근 세계 곳곳에선 테러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50만 명의 손님이 찾는 리우 올림픽 기간, 치안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화면출처 : 유튜브ID : Japones da Fed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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