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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자폭테러로 126명 사망…현장 초토화

<앵커>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소행으로 보이는 테러가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20명이 숨진 데 이어서 이번엔 이라크에 수도 바그다드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130명 가까이 희생됐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건물을 집어삼킬 듯한 기세로 타오릅니다.

구급차가 줄이어 출동하고, 급한 마음에 부상자를 어깨에 걸쳐 메고 뜁니다.

12시간 만에 불이 꺼진 현장은 초토화가 됐습니다.

현지시간 어제(3일) 새벽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상업지구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의 금식을 마치고 새벽장과 나들이에 나선 인파가 몰리면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어린이 25명을 포함해 최소 126명이 숨지고 147명이 다쳤습니다.

이슬람 무장세력 IS가 범행을 자처했습니다.

이라크군이 팔루자를 완전히 탈환했다고 선언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카딤 샤흐반/바그다드 경비대장 : IS가 전선에서 많은 대원과 장비를 잃고 고전하면서 자살폭탄 공격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IS가 수세전환용 테러에 집중하면서 바그다드에선 올 들어 대형테러가 7차례나 벌어졌습니다.

분노한 시민은 테러 현장을 방문한 이라크 총리의 차량에 돌을 던지며 무능한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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