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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제철 맞은 갯장어잡이

<앵커>

봄 도다리, 여름 장어란 말도 있듯이 요즘 잡히는 갯장어는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힙니다.

남해안에서는 지금 장어류의 황제라고 불리는 갯장어잡이가 한창이라고 하는데, 송성준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낚싯줄을 감아올리자 몸을 세차게 흔들며 갯장어가 올라옵니다.

물 밖에서도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온몸으로 저항합니다.

갓 잡아 올린 갯장어가 몸부림칠 때마다 갯장어의 강력한 힘이 팔뚝 전체로 전해져 옵니다.

갯장어는 다른 장어류에 비해 몸집이 크고 힘이 좋아 장어류의 황제로 불립니다.

[이수찬/갯장어잡이 어민 : 한 번 물면 놓지를 않습니다. 자기 입보다 2배 정도 큰 것도 다 삼킵니다.]

깊은 바다에서 살다가 여름철 산란을 할 때만 연안으로 올라오는 습성 때문에 양식은 불가능한 100% 자연산입니다.

[박경낙/갯장어잡이 어민 : 6, 7, 8월이 제일 맛있을 때입니다. 살도 쫄깃쫄깃하고 연하고….]

여름철 경남 고성만과 자란만, 전남 신안 등 남해안 일부 청정해역에서만 잡히다 보니 한 해 생산량은 3백 톤 안팎에 불과합니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식감으로 여름철 대표적 보양식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채소를 곁들여 회로 먹기도 하고 탕에 살짝 데치거나 구이로도 많이 먹습니다.

[배행이/경남 통영시 정양동 : (갯장어가) 여름되면 보양식이잖아요. 그래서 꼭 먹으러 옵니다.]

3, 4년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했지만 최근 보양식으로 인기를 끌면서 주로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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