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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대…1인 지배체제 구축

<앵커>

북한이 새로 만든 국무위원장 자리에 김정은을 추대했습니다. 김정은은 이로써 당에서는 노동당위원장, 정부에서는 국무위원장이라는 직책으로 명실상부한 1인 지배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에서 어제(29일) 열린 북한의 제13기 4차 최고인민회의에는 김정은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북한은 이 회의에서 헌법을 개정해 기존 국방위원회를 국무위원회로 바꾸면서 위원장으로 김정은을 추대됐습니다.

[김영남/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김정은 동지를 우리 공화국의 최고 수위인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할 것을 제의합니다.]

이로써 김정은은 지난 2012년 4월 아버지인 김정일을 영원한 국방위원장으로 추대하면서 맡아왔던 국방위 제1위원장직을 4년 만에 벗어던지게 됐습니다.

또, 지난달 7차 당대회에서 노동당 위원장직을 얻은 데 이어, 정부 내에서 국무위원장직을 얻으면서 당정군에서 명실상부한 최고직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북한은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에 황병서와 최룡해, 박봉주를 위원에는 김기남과 리만건, 김영철, 리수용, 리용호, 박영식, 김원홍, 최부일 등 8명을 임명했습니다.

또, 당 외곽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정부 내에 조직했다고 밝혀 우리의 대북 협상 상대였던 조평통의 위상을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에 대한 인사도 일부 단행됐으며, 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행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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