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안철수·천정배 대표 사퇴…비대위원장에 박지원

<앵커>

총선 비용 리베이트 의혹 사태로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가 사퇴한 국민의당이 오늘(30일) 의원총회를 열고 앞으로 당 운영 방안을 논의합니다. 새로운 당 대표를 뽑는 내년 2월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된 박지원 원내대표는 비대위원 15명의 명단을 빨리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가 지난 2월 2일 창당대회 때 공동대표로 추대된지 148일 만에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前 대표 : 이번 일에 정치적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책임지고 대표직 내려놓겠습니다.]

최고위원 대다수가 만류를 하며 3시간에 걸친 격론이 이어졌지만 안 대표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안 대표 측은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 대한 기소 여부를 지켜본 뒤에 쫓기듯 그만두는 건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은 오후에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열어서 비상대책위원장에 박지원 원내대표를 만장일치로 추대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대위원장 : 원내대표도 세 번째, 비상대책위원장도 세 번째, 우리 당도 기호가 3번이기 때문에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내년 2월쯤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통해 새 당 대표가 뽑힐 때까지 국민의당을 이끌게 됩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당헌에 따라 15명 이내의 비대위원 명단을 신속히 발표하겠다며 외부보다는 당내 인사들로 꾸릴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국민의당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당 운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