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FC 서울 감독 교체…'새 지휘봉' 잡은 황선홍

<앵커>

프로축구 최고 인기구단, FC서울의 감독이 전격 교체됐습니다. 최용수 감독이 중국에 진출하면서, 황선홍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최용수 감독은 지난해에도 한 차례 중국 프로축구 장쑤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았는데, 단호하게 거절한 뒤, 올 시즌 화끈한 공격 축구로 승승장구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그런 최 감독이 시즌 도중 갑자기 서울을 떠나 장쑤 감독을 맡기로 했습니다.

모든 게 한 달 사이 속전속결로 이뤄졌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천억 원을 투자해 브라질의 테세이라와 하미레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했던 장쑤가, 지난달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다시 최 감독에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결국, 최 감독은 지난주 서울 구단과 상의해 결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장쑤가 최 감독에게 제시한 연봉은 35억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하/FC서울 단장 : (최용수 감독이) 새로운 도전을 하기를 원했던 상황이고, (구단에서는) 흔쾌히 보내서 개인의 발전을 도모하는 걸로 그렇게 의사 결정을 했습니다.]

서울은 부랴부랴 유럽에서 연수 중이던 황선홍 전 포항 감독과 접촉해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습니다.

신임 황 감독은 정교한 패스 축구로 두 번의 FA컵 우승과 한 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한국을 빛낸 골잡이에서 젊은 명장으로 성장한, 닮은꼴 최용수와 황선홍 감독은, 인기구단 서울의 지휘봉을 주고받으며 팬들을 아쉽게, 또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