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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최악 피했다"…엇갈린 정치권 반응

<앵커>

정치권에서는 여야, 그리고 출신 지역에 따라 반응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과정에 정치권이  과도하게 목소리를 높여서, 중요한 국책사업을 지역 갈등 구도로 몰아 넣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야 정치권의 반응은 정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해공항 확장안으로 결론 나자, 부산 따로, 대구 따로 모였던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응은 정반대였습니다.

수차례 집회를 열고, 탈당론까지 내비치며 정부를 압박했던 부산 의원들은 안도했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정부도 애썼다는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김세연/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 : 차선책에 대해서 우리 부산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에 대한 노고에 대해서 평가를 하면서….]

밀양 유치를 기대하던 대구 의원들은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짤막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비공개회의에선 지역 민심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던 걸로 전했습니다.

[윤재옥/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 : 지역민들의 민심을 잘 수렴해서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하겠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대승적 수용과 일치단결을 강조했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는 분위기입니다.

가덕도와 밀양, 어느 한쪽이 선정될 경우, 부산과 TK 지역 의원이 갈등하며 당의 분열이 불가피할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격한 반응은 더불어민주당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부산 의원들은 정부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진상조사단을 꾸리기로 했고, 대구가 지역구인 김부겸 의원은 대국민 기만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김종인 대표는 비교적 중립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정부와 새누리당, 더민주를 싸잡아, 사회적 분열을 일으킨 데 대해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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